초콜렛 커피가 맛있는 베로나 여행 #1 (2021년 유럽 이탈리아) : 베로나 유명 카페 Caffè Borsari, 자동차가 길에서 멈췄다! 기차예약사이트.

이탈리아 피렌체에 살면서,

'이곳에 있는 동안 이탈리아 여행을 마음껏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이번 여름 휴가를 북부 이탈리아로 다녀왔어요.

고동색으로 써진 이름이 이번 여행의 주 목적지

베로나와 붙어있는 가르다 호수, 하지만 이탈리아 땅이 커서 베로나부터 가르다 호수까지 약 2시간 걸렸다.

베로나-> 시르미오네->돌로미티


베로나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로 유명하기도 하고
뭔가 낭만적인 도시일 것 같은 기대가 있었어서
이탈리아 살면서 꼭 가보고 싶었던 도시였어요.

그리고 이탈리아 소도시 구경은 정말 재밌으니까 :)

 

 

 

 

Pharrell Williams - Happy 를 들으며 신나게 북부로 올라가고 있다. 이탈리아의 도로.

이때까지만 해도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신나서 도로를 달려요.

피렌체에서 자동차로 베로나에 가면 약 2시간 반 정도 걸려요.

물론 기차를 이용해도 좋아요.

 

 

혹시 이탈리아 기차를 이용하실 분이 계시다면

트렌이탈리아 https://www.trenitalia.com/에서 예약하시기를 추천드려요.

이탈리아에는 크게 두 가지 기차 회사가 있는데

트렌이탈리아와 이탈로예요.

trenitalia 사이트

 

 

 

이탈로 https://www.italotreno.it/도 많이 이용하시는데

이탈로는 연착이 종종 있다고도 하고, 저도 연착을 경험한 뒤로는 트랜이탈리아를 이용합니다.

italo 사이트

 

 

 

 

 

진짜로 점심시간이 다가와서

배고픈 배 부여잡고 드디어 베로나에 들어왔다!! 하고 있는데 웬걸.

도로에서 차가 멈춰버렸어요.

보험사에 연락하고 있는 남편

보험차 오기를 기다리며, 뒤에 자전거까지 달고 열일하고 있는 우리 자동차 햇살이 :)

 

자동차 보험 갱신을 한지 며칠 안돼서 차가 멈췄어요. 정말 다행이죠.

또 다행인 건 유럽 전역 어디서도 지원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타지에서 자동차가 멈춰서 여행 첫 시작부터 고달프다......

 

 

혹시 자동차 견인되어 가면 우리는 차를 다시 랜탈해야 하나 별의별 걱정을 다 했는데

배터리 문제로 해결되었어요. 정말 다행 :)

우리 차 그대로 다시 여행 시작합니다.

 

 

 

시내 근처에 주차하고 아디제 강을 따라 베로나로 걸어 들어갑니다. 

아디제 강 너머로 보이는 베로나 시내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해서 신난 나, 아디제 강을 뒤로하고. 사진은 사랑가득 남편 필터 ❤️

 

 

 

 

한국인들에게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정말 유명하다는 카페,
Cafè Borsari

베로나에서 제일 맛있고 유명하다고 하니까 꼭 가봐야지!

또 우리 한국인들은 커피를 정말 좋아하지 않습니까?

도착하자 이곳부터 찾아갔어요

 

카페 보르사리에서 주문한 음료 기다리며

저 뒤로 보이는 녹색 캔들이 원두인 모양이에요.

커피가 맛있어서 원두도 많이 사간다고 해요.

 

뒤에 잘나가는 메뉴들 이름이 붙여져 있다.

초코가 들어간 커피 메뉴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저 선반에 붙여진 메뉴 이름을 참고하세요.

사진에는 가려졌지만,  사진과 함께 이름을 써놓은 종이도 붙어있답니다. :)

 

초코가 올라간 카푸치노. 정말 꾸덕한 초코를 그대로 올려줘서 이 비주얼 무엇 🤎

유명하고 맛있는 메뉴를 고르기 위해서

Bar에 있는 바리스타께

우리는 한국인인데, 여기가 한국인이 많이 온다는 곳 맞냐, 어떤 메뉴가 인기가 많냐~~~ 엄청 말을 걸었어요. 하하하

 

 

그렇게 남편이랑 저는 초코가 그대로 올라간 카푸치노를 골랐답니다.

맛은 어른들의 쌉싸름한 커피 초코였어요.

초딩 입맛 남편은 생각보다 덜 달다고 하고 저는 좋았어요.

 

 

 Bar에 있는 분이랑 한번 말이 트이니 이런저런 대화를 계속하게 되었는데,
여러 이야기를 들었어요.

베로나는 원래 관광지가 아니었대요.       
관광지가 된 지 100여 년이 안되어서
이곳 사람들이 외부인들에게 조금 닫혀있다고 해요.
                     
본인은 우리가 가려고 하는 '가르다 호수'근처에서 온 사람이라
*가르다 호수는 고대부터 휴가지여서 외부인이 많았다고 해요
외부인에게 열려있는 사람이라고 했어요.

게다가 저는 ENFP...
우리 친구 먹었답니다.
다음에 베로나 오면 또 오기로 하고 안부를 물으며 기념사진도 찍고

한국인들이 기념품으로 많이 사간다는 감초 사탕도 맛보라고 주셨어요.

정이 많은 이탈리아 사람들~~~

그렇게 웃음꽃 피우며 Bar를 나서고,

 

 

베로나 하면 꼭 보고 지나가는

가장 유명한 줄리엣의 집에 가보려고 해요!

2021.09.04 - [이탈리아 북부 여행 viaggio nel nord Italia] -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 여행 #2 (2021년 유럽 이탈리아) : 줄리엣의 집 Casa di Giulietta, 광장과 시장 구경!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 여행 #2 (2021년 유럽 이탈리아) : 줄리엣의 집 Casa di Giulietta,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