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시대때 부터 휴양지였던, 아름다운 호수 시르미오네 여행 #1 (2021년 유럽 이탈리아) : 유명한 레몬 소다, 예쁜 상점들, 코끼리 열차

베로나를 뒤로한 채 가르다 호수 근처에서 하룻밤을 묵고 시르미오네로 향했어요.
짧을 줄 알았는데 베로나에서 시르미오네까지 자동차로 약 2시간이 걸리더라고요.
이탈리아 땅이 크다 커.

 

이번 여행의 시작, 베로나 여행기도 봐주세요 :)

2021.09.04 - [이탈리아 북부 여행 viaggio nel nord Italia] - 초콜렛 커피가 맛있는 베로나 여행 #1 (2021년 유럽 이탈리아) : 베로나 유명 카페 Caffè Borsari, 자동차가 길에서 멈췄다! 기차예약사이트.

베로나와 가르다 호수 그리고 시르미오네의 위치를 그려봤다.

시르미오네는 고대 로마시대 때부터 온천이 유명한 휴양 지래요.

시르미오네가 가르다 호수 아래쪽에 꼬리처럼 길게 뻗어있어서 큰 꼬리라는 뜻을 지녔다고 해요.
긴 시르미오네 중에서도 진짜 휴양지의 입구는 시르미오네 성인데
그 성에 들어가기 전에 주차를 먼저 합니다.

시르미오네 성과 가장 가까운 주차장 알려드릴게요.

 

이곳 주차장 요금은 시간당 2,50€였어요. 

요즘 유로가 많이 올라서 한화로 치면 시간당 약 3500원이네요.
유로 요즘 1€에 1370원.... 너무 고고행진 올라가네요.....

유럽사는 한국인 분들 파이팅....!!

주차장에서 본 가르다 호수 뷰

시르미오네 성 가까운 곳 말고 좀 더 멀리에는 무료주차장도 있는 것 같았지만,
덜 걷고, 주차장 풍경이 너무 좋아서 만족하며 주차했어요.
주차장에 내려서 바로 앞 호수 풍경을 보니

마음이 뻥 뚫리는듯한 기분에 주차비가 아깝지 않았답니다.

 

시르미오네성 입구

이 성 입구를 지나가면 진짜 관광지가 펼쳐집니다.

고대 로마 사람들도 안전하게 휴양을 즐겼을 것만 같은 든든한 성 모양이네요.
저 성에 요금을 내고 올라가 보기도 한다는데 저희는 패스!
이탈리아 처음 둘러볼 때는 탑을 다 올라갔었는데 하하하 이제는 잘 안 그러게 되네요.

왜인지 모르겠지만
레몬 소다가 유명한 시르미오네

성 입구에 있는 유명한 레몬소다 판매 가판대. 레몬이 정말 싱그러워 보인다.

레몬을 통째로 갈아넣은, 새콤 상콤한 청량감!

너도 나도 레몬소다를 하나씩 들고 마시길래 저희도 하나 마셨어요.
너무 시지도 않고 시원히 갈증을 해소해 주는 그런 맛!
한잔 가격은 3,50€ 한화로 약 4,000원이네요!

남편이, 저 아저씨 돈을 쓸어 담는다며... ㅋㅋㅋㅋㅋ

 

혹시 레몬소다를 드실 거라면 성 안에는 파는 곳을 못 봐서,

성에 들어가시기 전에 드시길 추천해요.

성 안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꽃으로 뒤덮힌 예쁜 집

레몬 음료를 사고 성 안으로 들어오면 꽃으로 뒤덮인 예쁜 집이 있어요.
뭔가 이 앞에서 사진을 찍고 싶어 지는 그런 공간이죠.

시르미오네 입구에 있는 이 집이 나름 유명한 포토존인 것 같더라고요.

큰 크기의 젤라또를 파는 젤라또집

입구 길을 사이로 여러 젤라또 가게가 들어서 있어요.
1988년부터 한 장인의 젤라또집이라고 써져있네요.
다들 엄청 얼굴만큼 큰 젤라또를 사서 먹으며 돌아다녀요.

우리는 나오는 길에 젤라또를 먹었는데
모든 상점들마다 젤라또와는 출입 금지라고 써져있어요.
먹고 들어가시거나, 나오는 길에 먹기를 추천드려요.

여행지마다 마그넷을 모으는 남편

남편과 저는 이탈리아 곳곳을 여행하게 될 때면 냉장고 자석을 기념품으로 모으고 있어요.
전날 베로나에서 자석을 사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웠어서
이번에는 처음부터 유심히 마그넷을 보고 있답니다.



베로나에서 마그넷 못 산 이야기는 여기에 있어요.

2021.09.04 - [이탈리아 북부 여행 viaggio nel nord Italia] -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 여행 #2 (2021년 유럽 이탈리아) : 줄리엣의 집 Casa di Giulietta, 광장과 시장 구경!

 

시르미오네 마그넷

예쁜 마그넷이 정말 많죠!
마그넷에 레몬이 있는 걸 보니, 시르미오네 레몬 유명한 거 맞나 봐요 ㅋㅋㅋ

새 부리 모양의 가방이 특이하고 너무 이탈리아 스러워서 한장 찍었다.

 

그렇게 길 따라 올라가면 예쁜 상점들이 많이 있어요.
정말 이탈리아스러운 제품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으니 구경이 재밌었어요.
상점이 그렇게 크게 형성되어있지는 않으니 한번 쑥 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알록 달록 예뻤던 주방용품점

장식품과 주방용 그릇들 쨍한 색감이 햇살과 잘 어울린다.

햇살이 다 한 걸까 색감이 다 한 걸까, 너무 예뻤던 도자기 주방 장식품들이었어요.
맨 처음 이탈리아에 왔을 때는 이런 화려함이 낯설어서

대체 누가 실제로 사용하는 걸까? 싶었는데 다들 정말로 사용하더라고요.

그리고 지금은 너무 예뻐 보인답니다. 

 

상점 구경을 끝내고 우리도 물놀이를 해보자!
하고 시르미오네 가장 끝에 있는 자메이카 비치에 가보기로 했어요.

자메이카 비치 위치입니다.

 

 

생각보다 거리가 좀 있어서 걸어가기에는 조금 다리가 아프다 싶던 찰나,

서울 대공원에 있을법한 코끼리 열차를 봤어요!

실제 이름은 코끼리 열차가 아니겠지만, 우리끼리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그 이름

코끼리 열차 :)

 

시르미오네의 코끼리 열차

운전도 하시고 돈도 걷는 아저씨

 

운전하시는 분에게 요금을 드리면 되어요.

일단 자리에 앉고 돈을 드리면 잔돈을 거슬러 줍니다.

가격은 편도 1.2€이고 왕복 티켓도 있는 것 같았으나 내려올 때 구매하시는 기를 추천드려요.

저희도 무조건 내려올 때도 타자했는데 내려올 때는 걸어서 내려왔거든요 :)

 

편하게 앉아 올라가니 너무 신난 남편과 나

이러나저러나 앉아서 가서 너무 신난 남편과 나 

그런데 우리만 젊은이들 같은..... 그런 느낌......

뭐 괜찮아요 편한 게 최고죠 

앞자리에 앉아 자메이카 비치로 가는 길을 영상에 담아봤어요 :)너무너무 여유롭네요.자메이카 비치에서는 어땠는지도 함께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