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 여행 #2 (2021년 유럽 이탈리아) : 줄리엣의 집 Casa di Giulietta, 광장과 시장 구경!

로미오와 줄리엣의 낭만의 도시 베로나 여행 #2

제가 살고있는 피렌체에서
북부로 올라가 2021년 여름휴가를 다녀왔어요.

이탈리아에 사는동안 많이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싶어요
제가 느낀것들 제 시야를 함께 공유해요 :)

2021 여름 휴가의 목적지, 고동색 이름들 '베로나', '시르미오네', '돌로미티'

 우리나라처럼 삼면이 바다인 반도, 이탈리아. 그중에서도 북동쪽으로 여행 다녀온 이야기를 해드릴께요 :)

시르미오네에 가기 전 첫번째 코스 '베로나'

여행의 첫 코스 '베로나'

 

베로나는 소설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도시예요.

로미오와 줄리엣은 순수 창작 이야기라고 해요.

따라서 진짜로 베로나에 로미오와 줄리엣이 살았는지는 모르지만,

소설의 배경은 이곳 이탈리아 베로나가 맞으니 여러 관광객이 모여들어요.  

왠지 로맨틱할것만 같은 이곳에 발길이 닿는건 너도 나도 같은 마음이겠죠.

 

 

베로나로 오는 길은 저에게는 조금 험난했는데

그 과정이 궁금하시면 이전글을 봐주세요 

2021.09.04 - [이탈리아 북부 여행 viaggio nel nord Italia] -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 여행 #1 (2021년 유럽 이탈리아) : 초콜렛이 올라간 커피가 맛있는 Caffè Borsari, 자동차가 길에서 멈췄다! 기차예약사이트.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 여행 #1 (2021년 유럽 이탈리아) : 초콜렛이 올라간 커피가 맛있는

 

 

시내 중심에 있는 에르베 광장

에르베 Erbe 는 풀, 약초, 허브 라는 뜻의 이탈리아어예요.
약초를 거래하던 시장이 열렸던 곳이라고 해서 에르베 광장이라고 이름이 붙었대요.
지금은 약초를 팔지는 않는것 같지만, 그래도 그 중심을 지나 봅니다.

에르베 광장 입구에서, 뒤로 보이는 람베르티 탑

에르베 광장 을 사이로 여러 상점이 즐비해 있어요.

에르베 광장 뒤로 보이는 람베르티 탑은 오르면 시내가 한눈에 다 보인대요.
이탈리아 도시들은 다 탑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듯 한데, 보통은 걸어서 올라가니 체력이 필요해요.
저는 처음 이탈리아 왔을때 소도시 여행하며 탑을 다 올라가곤 했었는데
이제는 잘 안하게 되네요. 하하하

 

에르베 광장 입구

 

약초 시장이 열렸던 곳에, 기념품을 파는 시장이 열려있다.

이곳이 중심거리인것 같았어요. 

도시는 조금만 걸으면 금방 다 볼 수 있을것 처럼 작은 소도시처럼 느껴져요.

이곳에서 마그넷을 살까 말까 고민하며 더 깊은곳으로 들어갔었는데 

결국 못사고 온게 아직도 아쉬워요.

마그넷 사러 한번 더 가야하나 하는 마음도 들었답니다.

 

 

 

바로 옆에 붙어있는 시뇨리 광장
단테가 베로나에 외교사절로 왔던걸 기념하며 단테의 동상이 한 가운데 있어요.

단테 하면 피렌체인줄만 알았는데 여기 저기 많이 계셨군요!

 

시뇨리 광장 가운데 있는 단테상

베로나의 시청으로 이용되고 있는 건물

단테와 시청을 뒷 배경으로

 

 

 

 

Casa di Giulietta
줄리엣의 집 입구예요
보통 줄이 아주 길게 늘어서 있어요.

졸을 서지 않고 바로 들어가고 싶으면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하면 된다고 하는데,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해서 우리는 그냥 줄을 서보기로 합니다.

 

 

줄리엣의 집 입구, 줄을 통제하고 있는 사람들.

이렇게 보면 줄이 없어보이지만 

사진 왼편으로 줄이 아주 길게 늘어서 있답니다.

 

혹시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고싶으시다면

베로나 시에서 운영하는 줄리엣의 집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세요.

아래 링크 타고 들어가시면 운영 시간과 금액등 정보를 볼 수 있어요.

https://casadigiulietta.comune.verona.it/nqcontent.cfm?a_id=42703

Casa di Giulietta - Home page

 

 

 

 

발코니에 올라가 보기 위한 줄 앞에서

줄리엣이 된것같은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저 발코니에 올라가 보세요.

여기서부터 입장료가 생깁니다.

이 앞마당 까지 들어오는건 줄을 기다리기만 한다면 입장료가 없어요.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가면

줄리엣의 무덤과 (진짜 무덤일리는 없겠지만?)

박물관 그림들을 볼 수 있다고 해요.

 

 

마당에 있는 줄리엣 동상

줄리엣 동상의 가슴을 만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미신? 전설? 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이 저 포즈를 하고 사진을 찍고 있어요.

저 부분만 반질 반질 닳은 줄리엣의 동상!

줄리엣의 집 마당에 있는 줄리엣 동상

남편과 저는 줄리엣의 동상 앞에서

다른 관광객들과는 다른 포즈로 사진을 하나 찍고

여행동안  맡겨놓은 우리집 앵무새

솜이 봄이가 생각나게 하는

왕관앵무 가방을 보며

줄리엣의 집을 나섰어요.

왕관앵무랑 같이 여행하는 사람이 잠시 내려둔듯한 앵무새 가방

 

로미오의 집도 베로나에 있다고 하는데

줄리엣의 집만큼 인기 있다고 하진 않아요.

 

우리는 해가지기 전에 서둘러 가르다 호수 근처 숙소로 넘어갑니다.

자동차 헤프닝으로 시간이 예상과는 다르게 흘렀지만

뭐든지 마음먹은대로 된다면 그건 여행이 아닐지도 모르니까요 :)

해지는 노을녘 하늘과 도로

베로나를 뒤로하고

영화 Call me by your name 촬영지로도 유명한 시르미오네가 있는 가르다 호수쪽으로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2021.09.06 - [이탈리아 북부 여행 viaggio nel nord Italia] - 이탈리아의 가장 큰 호수, 가르다 호수의 휴양지 시르미오네 여행 #1 (2021년 유럽 이탈리아) : 유명한 레몬 소다, 예쁜 상점들, 코끼리 열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