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같기도, 오스트리아 같기도 한 이탈리아 땅 오르티세이. 돌로미티 여행 #5 (2021년 유럽 이탈리아) : 돌로미티 서부, 동부, 전나무 뻐꾸기 시계, 볼짜노 숙소, 도비아코 호수

 

 

 

 

 

아름다운 돌로미티 풍경,
세체다와 레시에사를 보고 난 뒤
오르티세이로 돌아왔어요.

오르티세이의 위치는 바로 돌로미티의 서부, 그림을 참고하셔요 :)

 

 

레이에사에서 바라본 세체다 

 

아름다웠던 레시에사에서의 모습.

레시에사 다녀온 이야기는 여기 있습니다.

2021.09.12 - [이탈리아 북부 여행 viaggio nel nord Italia] - 돌로미티 케이블카 타고 서부 돌아보기 여행 #4 (2021년 유럽 이탈리아) : 세체다, 레시에사, 귀여운 댕댕이, 알프스 집

 

 

 

오르티세이 집들을 배경으로

 

레시에사에서 케이블카 같은 열차?를 타고 내려오면 

레시에사 위에서 보던 그림 같은 집들 사이에 내리게 됩니다.

 

울타리도 나무로 되어있는 집들이 예뻐서,

남편이 남편필터를 사용해서 예쁘게 사진도 찍어주었네요 :)

여전히 손에 끼워져 있는 남편이 만들어준 꽃반지 

 

 

 

돌로미티 서부 거점지, 오르티세이를 둘러봅니다.

 

 

케이블카와 나무로 된 지붕이 어우러진 풍경

 

이곳에는 정말 여러 종류의 케이블카가 있는 것 같아요.

빨간색의 케이블카가 떠있는 풍경이, 이곳 집들과 너무 잘 어울리네요 :)

 

이곳은 확실히 전나무가 유명한가봐요.
소나무의 사촌쯤 되는 전나무. 
우리가 크리스마스트리에서 항상 보던
바로 그 모양이더라고요.

 

여길 봐도 전나무, 저길 봐도 전나무,

집집마다 나무가 여기저기 활용된 모습들이 너무 이곳과 잘 어우러져서 예뻤어요.

 

 

 

나무로 된 시계를 팔던 상점의 쇼윈도우

 

나무가 유명해서 인지, 

여러 상점들에서도 나무 소품을 팔았어요.

우리 어릴 적에 집에 하나씩 있던 그 뻐꾸기시계가

정말 고급진 모습으로 있어서 내심 얼마나 반갑던지!

잘 만들어진 뻐꾹이 시계.

 

좋은 나무를 이용해 장인의 손길로 만들어진 듯한

그런 모습이라 그런지 가격도 무척이나 비쌌어요.

179€/490€/690€라고 가격표가 붙어있네요.

비싸지만 정말 예뻤어요 :)

 

 

지금 환율 1382원으로 계산해보면

한화로 25만 원/67만 원/95만 원이네요.

하하하 환율아 이제 제발 그만 오르렴....

1유로에 1340원이 평균이던 때가 너무 그립네요 ㅎㅎㅎㅎ

 

오르티세이 중심 마을을 거닐다가

 

이곳이 내가 살고 있는 이탈리아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나라에 온듯한 기분이 드는 오르티세이,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데 이탈리아어를 쓸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

여기 상점 주인 분들은 3개 국어를 하시더라고요.

 

이탈리아어, 영어, 독일어.

오스트리아와 맞닿아 있다 보니, 오스트리아의 언어인 독일어를 사용하나 봐요.

다른 나라 여행하고 있는 기분 :)

 

 

8월의 유럽은 해가 정말 길어요.

9시 정도까지도 해가 남아있어요.

해는 길지만 시간은 많이 되어서

우리는 부지런히 숙소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숙소예요.

맨 처음에 제가 그린 지도 보시면 맨 왼쪽에 위치한 볼짜노.

돌로미티 여행 전후로 많이 들리는 도시 같아요.

 

 

 

 

B&B Hotel 은 이탈리아 여러 도시에 있는 체인점 같은데 깔끔하고 쾌적했어요.

그런데 돌로미티에서 여기까지 묵으러 오기에는 좀 많이 멀더라고요.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시간과 동선을 꼭 확인해 보셔요:)

 

 

 

 

 

 

그래도 너무 좋은 조식 :))))

아침밥 꼭 먹는 한국인으로서, 조식 나오는 숙소 매우 사랑합니다.

 

여기 음식들 다 좋았는데, 특이점은, 커피 맛...
이탈리아라고 커피가 다 맛있다고 생각하는 건 오산인가 봐요.

기계 커피여도 저번 숙소는 맛있었는데...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이탈리아 느낌이 많이 사라질수록,

커피 맛도 함께 사라지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을 여행할 때 커피를 맛있게 먹기 위해

여행가방에 꼭 모카포트를 가지고 간다고 해요.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던 경험이었어요 :)

 

 

다음번에 이탈리아 모카포트에 대해서 따로 이야기해볼게요.

 

 

 

 

 

그렇게 아침을 먹고 열심히 달려 달려

이탈리아 동부로 드디어 넘어갑니다 :)

 

 

이탈리아 동부의 도비아코 호수예요.

브라이에스 호수가 동부에서 가장 예쁘다 하고 

도비아코 호수, 란드로 호수 등이 유명합니다.

 

 

 

 

사람과 차들이 많아서 정말 주차하기 어려웠던 도비아코 호수의 주차장에 도착했어요.

 

 

시간당 2€, 한화로 2760원 의 요금을 받는 주차장입니다.

주차를 하고 내려가는 길에 무료 화장실이 있답니다 :)

 

 

열심히 주차를 하고 도비아코 호수를 봅니다.
도비아코 호수 근처에는 트레킹 길과 별도로 자전거 길이 나있어요.
자전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곳에서 자전거를 타며 여유를 즐기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처음 본 카레짜 호수보다 큰 도비아코 호수!

오리가 우리를 반겨주네요.

도비아코 호수 이야기에서 다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