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미티 여행의 상징, 세개의 봉우리라는 뜻을 가진 뜨레 치메 디 라바레도 가는 길. 돌로미티 여행 #7 (2021년 유럽 이탈리아) : 미주리나 호수에서 버스타고 뜨레치메, 버스 정보, 아우론조 산..

 

 

돌로미티 하면  가장 떠오르는 그곳,
뜨레 치메 Tre Cime di Lavaredo(뜨레 치메 디 라바레도)에 갑니다.

여기서 Tre Cime는 세개의 봉우리라는 뜻을 가졌어요.

이탈리아어 Cima* [Cima(치마) :  산 꼭대기, 정상]라는 뜻을 가진

이탈리아어의 복수형 Cime(치메) 입니다:)

 

 

아래, 손그림으로 뜨레 치메 위치 한번 봐주시면

랜선 여행 함께하는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

 

 

돌로미티의 명소 위치를 간단하게 그려봤어요.

 

 

 

 

 

도비아코 호수에서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나서

부지런히 뜨레 치메를 향해 갑니다.

 

도비아코 호수에서의 지난 이야기는 여기에 있어요 :)

 

2021.09.14 - [이탈리아 북부 여행 viaggio nel nord Italia] - 도비아코 호수에서 독일 느낌의 점시식사, 돌로미티 여행 #6 (2021년 유럽 이탈리아) : 돌로미티 동부, 도비아코 호수 오리배 가격, FORST맥주

도비아코 호수에서 독일 느낌의 점시식사, 돌로미티 여행 #6 (2021년 유럽 이탈리아) : 돌로미티 동

 

 

 

뜨레치메로 가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어요.
그건 버스로 가는 방법과 자동차로 가는 법이에요.

 

 

 

자동차 여행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동차로 가보려 했는데,

 

뜨레치메를 가기 위해서는 자동차 통행료가 30€가 붙어요.

지금 환율 1382원으로 계산하면 약 41,500원이네요.

 

버스로 올라간다면 1인 편도 4€의 요금이 들어요.

2명이서 왕복이면 16€ 한화 약 22,000원 자동차 통행료의 거의 절반이네요.

 

 

 

 

자동차에 함께 하는 인원이 많으시다면 자동차도 좋겠지만

저희는 주차를 하고 버스를 타고 올라가기로 결정했답니다.

 

 

 

보통 버스를 타고 뜨레 치메에 가기 위해서 미주리나 호수에서 버스를 탑니다.

저희가 버스를 탄 정류장의 위치예요.

 

 

 

 

 

이 정류장에 도착하면 이렇게 돌로미티 시간표 정보가 나와있는 팻말을 볼 수 있어요 :)

자동차는 이곳에 주차공간이 있어서 주차했답니다. 

 

혹시나 내려오는 버스를 놓치면 안 되니, 시간을 잘 확인합니다.

저희가 갔던 8월은 6시 25분 버스가

뜨레치메에서 이곳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시간표였어요.

 

자세한 버스 정보를 알아보시려면 돌로미티 버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셔요.

아래 링크가 돌로미티 버스 사이트입니다.

 

https://dolomitibus.it/

Dolomiti Bus

 

돌로미티버스의 시간표와 정류장을 알 수 있는 홈페이지.

 

 

 

돌로미티 버스를 타면 도로를 달리다가 

 

 

톨게이트 같은 곳이 나오고

이곳에서 자동차 통행료를 받고,

그러고 나서는 엄청나게 꼬불 꼬불한 산길이 나옵니다.

 

 

큰 버스를 타고 꼬불 산길을 올라가는 기사님 정말 대단했어요!

자차로 가면 진짜 어려운 길이 되겠구나 생각이 들 정도였고,

버스가 지나갈 수 있도록 좁은 길 비켜주는

반대편 자동차들의 친절함도 보기 좋은 풍경이었답니다.

 

 

 

 

그렇게 꼬불 길을 가다 보면 이 버스는 우리를
아우론조 산장 앞에 내려줍니다.

뜨레 치메 트레킹은 이 아우론조 산장에서 시작해

오른쪽으로 올라가 다시 아우론조 산장으로 도착해 내려오는 길이 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한 바퀴 다 돌기엔 시간이 많이 걸려

중간에 다시 길을 되돌아오는 분들도 많아요.

 

 

 

 

 

 

 

 

 

 

아우론조 산장에는 여느 산장과 같이 화장실도 있고, 커피도, 음식도 팔며 숙박도 합니다.

 

 

버스를 내려 아우론조 산장에 도착하면,

Tre Cime di Lavaredo 뜨레 치메 디 라바레도의 엄청난 높이 (2,999m)에 먼저 감격하게 됩니다.

한여름에 가만히 있으면 추워지는 그런 높은 고도와 시원한 바람, 맑은 공기

 

 

 

아우론조 산장에서 내려다본 풍경

 

 

아우론조 산장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눈높이에 머물러 있는 구름에 또 감탄합니다.

그러다 보면 눈이 가는 곳이 있는데,

 

돌멩이로 써놓은 여러 글씨들, 그들의 기록.

 

바로 돌로 써놓은 글씨들 이예요.

돌멩이를 하나하나 옮겨 사랑을 적어놨네요.

저걸 어떻게 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나름 이곳과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하 우리도 조금 더 젊었더라면 저런 돌멩이 이니셜을 적어두고 왔을까요?

 

 

 

뜨레치메에서 바라본 호숫길과 마을. 눈높이에 머물러 있는 하얗고 뭉게뭉게 핀 구름.

 

 

이곳에서 아래를 바라보면

빛에 반사되어 반짝반짝 빛나는 물길과 함께, 그 주변에 자리 잡은 마을들이 보여요.

멀리서 바라보니 너무나도 아름답고 조화로웠던 풍경.

 

그리고 돌산 위에 마치 모자를 쓴 듯,

하얀 뭉게구름이 눈높이에 맞춰 앉아있네요.

돌산에 구름의 그림자가 진 것도 아름다워요.

 

 

뜨레치메

이렇게 생긴 돌산 봉우리 3개가 모여 뜨레 치메가 되었을 텐데

 

 

그 세 개의 봉우리의 이름은 각각
작은 꼭대기, 큰 꼭대기, 서쪽 꼭대기라는 뜻의
치마 삐꼴라 (Cima Piccola) / 치마 그란데(Cima Grande) / 치마 오베스트 (Cima Ovest)
라고 불린다고 해요.

 

 

 

걷다가 뒤돌면 보이는, 우리가 지나온 아우론조 산장의 모습.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돌산 사이로 자라나는 나무가 너무 예쁘죠?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암벽 등반을 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헬멧을 쓴 사람들도 보여요.

풍경을 보러 가벼운 트레킹을 하러 온 사람과, 전문적인 산악 등반을 하러 온 사람들이 함께 있었어요.

 

알프스산의 가장 유명하고 아름다운 산악 등반 코스가 아닐까 합니다.

돌산 특유의 터프함이 있네요 :)

 

 

뜨레 치메를 배경으로

뜨레 치메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조심조심 계속 앞으로 나아가 봅니다. 

 

 

 

조금씩 앞으로 갈수록  조금씩 바뀌는 눈앞의 풍경들!

함께 따라오실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