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스 코리아 필름 페스티발 2021.05.21.-28. 피렌체생활 #1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한국 영화보기, 표 사는 법, 근처에서 맛있는 피자먹고 영화보기

 

매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는 한국영화 페스티벌을 해요

이 얼마나 반가운 소식인가!

한국 영화기관이랑 협약을 맺어서 매년 하는 행사인 듯해요.

애국심 뿜 뿜!

 

2021년 꽃피는 5월, 행사 소식지를 받아보고 너무나도 반가웠어요 :)

영화관에서 영화 보는 게 무척이나 그리웠는데

그걸 드디어 할 수 있게 되는!!

 

물론, 영어로 된 영화나 이탈리아어로 된 영화를 영화관에서 볼 수는 있으나

집에서 자막과 함께 보는 게 더 좋으므로 :)

외화는 영화관에서 잘 안 보게 되더라고요!

 

 

 

 

맑은 햇살과 함께 맑은 브로셔 :)

한국 느낌 나게 포스터도 잘 뽑은 것 같죠?

 

 

행사 정보가 나와있는 홈페이지예요

인터넷으로 예매도 가능하고, 현장 예매도 가능하답니다!

 

 

https://www.koreafilmfest.com/

Korea Film Fest - Festival del Cinema Coreano

 

 

 

 

상영 장소는 여기예요

치네마 라 콤파니아 Cinema La Compagnia

콤파니아는 이탈리아어로 동료라는 뜻이고

치네마는 우리가 다 아는 그 시네마, 영화관이네요 :)

 

장소는 두오모를 정면으로 봤을 때 왼쪽 편 길로 가시면 됩니다.

 

 

 

 

 

라 콤파니아 영화관에 도착하면 이렇게 입구에 현수막이 걸려있답니다.

카페인 줄 알고 지나치면 안 돼요 하하 영화관 안에 있는 카페에서 운영하는 테라스 좌석이에요 :)

 

 

 

 

 

영화관으로 가는 길 왼편에는 이런 전시도 하고 있더라고요

생각보다 시내에 이런저런 전시가 많은 것 같아요.

 

 

 

라 콤파니아 영화관에 도착하면 카운터가 있어요

저기 계신 분께 보고 싶은 영화를 말하고 표를 구매하면 된답니다.

표 값은 1장에 6€, 약 8000원이네요 :)

 

 

라 콤파니아 영화관 내부 영상이에요 :)

 

진행 스텝 등 뒤에 '피렌체 한국 영화제'라고 적힌 한글!

너무나 반가워라! 

 

 

 

표를 먼저 사고 나와서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영화 시간에 맞춰서 들어가기로 합니다.

 

 

 

여기서 먹었어요! 영화관이랑 가까운 레스토랑!

 

 

 

 

 

 

오랜만에 데이트하는 기분 한껏 내어주면 각자 먹을 피자를 고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보통 1인 1 피자랍니다 :)

 

 

저는 모차렐라 치즈가 없는 마리나라를 시켰어요 :)

일반적으로 마르게리타가 기본 피자인데,

모차렐라, 토마토소스, 바질이 올라가요

여기서 모차렐라 치즈가 빠지면 마리나라가 됩니다.

종종 해외에서 느끼한걸 많이 먹어서 속이 더부륵할때 먹으면 맛도 좋고 가벼워서 저는 종종 먹는답니다 :)

 

오늘 우리가 보기로 한 영화

김혜수 배우님이 나오는 '내가 죽던 날'

피렌체 한국 영화제의 마지막 폐막작이기도 했어요.

맨 마지막 날에 갔답니다. 

 

 

 

내가 죽던 날 영화 정보예요:)

 

https://g.co/kgs/KZQwff

내가 죽던 날

 

 

개인적으로는 너무 재밌게 봤어요!

감정선이 잘 표현되고 엔딩도 인상 깊고

뭔가 추리극인 듯 아닌 듯, 

추리극인데도 너무 잔인하지 않고 적당한 긴장감이 들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거울처럼 마주 보는 삶이 인상 깊었어요!

마지막에 박지완 감독님의 인터뷰 영상도 나왔는데, 이게 감독님의 첫 작품이라고 하더라고요.

우와. 첫 작품에 김혜수 배우님의 출연이라니

엄청 멋있다!!!!

그리고 차기작도 계속 구상 중이라고 하셔서 더욱 기대됐습니다 :)

 

 

 

영화를 보는 동안 잠시 한국에 있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몰입이 강했던 영화,

극장에서 문화생활하는 게 얼마만인지, 너무 행복한 금요일 저녁이었답니다.

우리나라 영화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나 봐요.

이탈리아 사람들도 많이 우리 영화를 보러 와주더라고요

 

코비드가 없었던 예전에는 배우들이 직접 오셨다고 해요

언젠가 우리나라 배우들이 저 무대에서 인사하는 자리에 참석해 보고 싶네요 :)

내년 피렌체 한국 영화제도 기대됩니다!!

혹시 피렌체 여행 오신다면 5월, 영화제 기간에 와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