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의 모데나의 유명한 파스타 '토르텔리니Tortellini'의 이야기 그리고 음식점 '우바 도로' 정보 : 모데나#4 모데나 여행

이탈리아 식도락의 중심 에밀리아 로마냐 주

이탈리아 북부 맨 아랫쪽에는 에밀리아 로마냐 주가 있어요. 에밀리아 로마냐 주의 대표 도시는 볼로냐 모데나 등이 있습니다. 볼로냐는 세계 최초의 '대학교'가 만들어진 곳이기도 하죠. 볼로냐 대학교는 유럽에서 정말 명문 대학교라고 해요. 지금도 명문이지만 예전 중세시대 때에도 유럽의 내놓으라고 하는 귀족들의 자녀들이 볼로냐에 공부를 하러 왔다고 해요. 부자들의 자녀가 부족함 없이 공부하기를 바라는 부모들의 마음, 모든 것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을 것 같네요! 그래서인지 에밀리아 로마냐 주에는 특히 먹거리가 발달되어있어요. 먹거리가 유명하죠.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라구 파스타, 볼로네제 파스타, 파르미지아노 그라노, 발사믹 등이 에밀리아 로마냐 주에서 만들어진, 지금은 전 세계로 널리 퍼진 맛있고 건강한 요리들이죠! 저는 오늘 그중에서도 특히, 볼로냐와 모데나에서 유명한 '토르텔리니 Tortellini'라는 파스타를 소개해 드릴게요. 물론, 라구 파스타나 볼로네제 파스타를 드셔도 좋지만 저는 토르텔리니가 먹고 싶었답니다. 

 

모데나의 토르텔리니 파스타 Tortellini Pasta

일단 토르텔리니는 우리나라 만두처럼 생긴 파스타예요. 이탈리아어로 '파스타Pasta'는 '반죽'이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반죽으로 만든 모든 요리가 파스타가 되어요. 라자냐, 스파게티 등등이 다 파스타에 속한답니다. 토르텔리니는 우리나라 만두처럼 소를 넣어서 빚어 만든 요리랍니다. 네모난 파스타에 소를 넣어 끝을 말아 만드니, 그 모양이 비너스의 배꼽과 같다 하여 비너스의 배꼽이라고도 불린다고 해요.

토르텔리니

'토르텔리니 Tortellini'라는 말은 이탈리아어 '토르타 Torta'에서 왔다고 합니다. '토르타 Torta'는 케이크이나 파이를 일컫는 말이에요. 명사 뒤에 -ione/i 가 붙으면 큰 것을 부르는 확장 명사가 되고 -ino/i가 붙으면 작은 것을 부르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토르텔리니는 작은 만두 토르텔로니는 큰 만두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제가 먹은 것은 엄밀히 따지면 '토르텔로니 Tortelloni'가 되겠네요.

 

 

모데나 레스토랑 우바 도로 Uva d'Oro

제가 모데나에서 토르텔로니를 먹은곳은 금색 포도라는 뜻을 가진 '우바 도로 Uva d'Oro'라는 곳이에요. 함께 모더나에 간 언니가 찾은 음식점이었는데 구글 평도 좋아서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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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레스토랑-우바도로

 

매장 안 화장실에 가보니 정말 옛날에 물 받아 쓰던 양동이 처럼 생겼는데 예쁘더라고요! 옆에 깨알 여우 벽지도 잘 어울리는 공간이었습니다.

이탈리아-화장실-세면대

야외풍경

그리고 이탈리아의 지금 상황은 그린패스가 없으면 실내 식사가 불가능합니다. 함께 간 네 명 모두 백신을 맞아 그린 패스가 있었지만 모데나 경치를 보며 야외에서 먹기를 선택합니다. 테라스에 앉아서 본 야외 모습이 너무 예쁘죠?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한 지역답게 맛있는 요리들이 나왔어요. 이탈리아 요리는 에피타이저인 '안티 파스티 Anti Pasti'와 주로 파스타나 리소토 같은 탄수화물 음식인 '프리모 피아또 Primi Piato' 그리고 육류나 생선류로 만든 요리 '세콘도 피아또 Secondo Piato'로 이루어져 있어요. 여기서 프리모는 첫 번째라는 뜻, 세콘도는 두 번째라는 뜻으로 첫 번째 먹는 요리, 두 번째 먹는 요리라는 뜻으로 직역이 됩니다. 

부르스게타

함께 간 우리는 안티 파스티로 '부르스게떼 꼰 포모도리노 Bruschette con Ponodorino' 부르스게타라는 바게트 빵 위에 맛있게 양념된 방울토마토가 올려진 것을 시켰어요. 

이탈리아-에피타이져-안티파스토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절인 멸치! 절인 멸치와 신선한 버터를 빵 위에 올려먹는 요리도 시켰는데 이름이 정말 기네요 ㅎㅎㅎ 메뉴판 아래서 위로 세번째에 있는 메뉴랍니다. 신선한 버터를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마치 안 차가운 엑설런트 아이스크림을 먹는 맛이었어요. 하나도 느끼하지 않고 신선해서, '아.. 이래서 유럽에서는 버터가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하는구나!'라는 마음이 들었답니다. 역시 이탈리아 북부 사람들은 버터를 좋아하나 봐요.

빵-버터-절인멸치-부라타치즈-안티파스토

점심이라 안티파스토와 프리모로 식사를 했어요. 함께 간 남자들이 먹은 프리모 메뉴는 라구 파스타예요. 간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섞어 토마토소스에 조리한걸 '라구 소스'라고 하는데 정말 맛있고 배부르게 먹기에 너무 좋죠! 

라구파스타

함께 간 언니와 저는 토르텔로네를 골랐답니다. 크림 소스에 버무려진 토르텔로네....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과연 본고장에서 먹는 맛은 다르구나! 싶었답니다. 크기가 커서 나이프로 잘라 먹기도 하는데 저는 한입에 다 넣어 먹는걸 좋아해서 입안 가득 행복하게 먹었답니다. 저는 판체타라고 불리는 돼지고기와 시금치, 리코타 치즈가 들어간 토르텔로네를 먹었어요! 다음에 또 모데나에 오면 작은 토르텔리니를 먹어보고 싶네요!

레스토랑-테이블-세팅

맛있는 음식을 많이 접한 모데나 여행이 정말 즐거웠어요! 모데나 특산물 발사믹 식초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에,

2021.11.07 - [이탈리아 북부 여행 viaggio nel nord Italia] - 발사믹 식초의 본고장 모데나#3 ; 발사믹 식초 유명 브랜드 주세페 주스티 매장 방문과 구매 후기

발사믹 식초의 본고장 모데나#3 ; 발사믹 식초 유명 브랜드 주세페 주스티 매장 방문과 구매 후기

그리고 전 유럽의 특산물이 한데 모인 유럽 시장 '콘프콤메르쵸'가 열린 모데나 포스팅은 여기에 있습니다.

2021.11.05 - [이탈리아 북부 여행 viaggio nel nord Italia] - 전 유럽의 시장이 모이는 축제 "콘프콤메르쵸Confcommercio",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2

전 유럽의 시장이 모이는 축제 "콘프콤메르쵸Confcommercio",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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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남은 모데나 이야기로 또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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